예비초 입학준비물 리스트중 하나인 손목시계를 구매하고 싶은데 가죽스트랩은 싫고 매장가서 보자니 쇼핑싫어하는 내딸이 조용히 따라다녀줄리 없어 고민하던 찰나에 눈에 띈 공구마켓으로 아이 손목시계를 구입했다.🙇♀️
선배 엄마들이 말해주길
교실마다 시계의 모양과 글씨, 시침, 분침의 모양이 다양해서 시계를 보기 어려울 수 있으니 손목시계를 준비해서 아이 혼자 시계를 볼 줄 알게 해주라는데 참나... 시간을 계산(?) 할 줄만 알면 되는게 아닌건가
디자인과 사이즈를 고민하다 요즘 푸바오에 빠진 딸랑구가 선택한 보라색 판다 시계를 주문해봤다.
주문 후 3일만에 도착한 박스! 정말 새거는 다 좋다
선물포장+뱃지셋트+본품(시계) 도착❤️
선물포장을 와다다다 가위로 뜯어버리는 터프한 내딸...
예쁜 선물용 포장상잔데 굉장히 아주 많이 신경쓰지 않는다.
보라색 박스에 판다가 참 귀엽다
푸바오가 4월에 중국으로 간다던데 마음이 찡한 건 기분탓이겠지(-_-) 난 분명 T니까
선물로 온 뱃지는 입학가방에 달까했더니 첼로가방에 단단다, 너란녀석
뜯자마자 우와~ 하다말고 표정이 심각하다 했더니
박스안에 종이로 만드는 시계를 보고 당장 저걸 만들겠단다, 딸? 아니 일단 시계 좀- 꺼내보지않을래?
결국 다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뜯기 시작,
새건데 왜 시계가 안움직이나 했더니 옆에 플라스틱 핀이 달려있다.
저기 은색 볼 옆에 플라스틱 핀을 빼고 시계를 현재시각으로 맞춘뒤 은색 볼을 안으로 꾹 눌러줘야 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한다.
순간 애랑 나랑 멈칫했다 "엄마 이건 왜 안 움직이는거야?!!!" ㅎㅎㅎ
권장사이즈(5-13세, 전체길이 21cm)이긴 하지만
만6세에 20키로 겨우 넘는 우리아이는 손목이 얇아서 어찌해도 시계가 크긴했다.
더구나 손목시계를 처음 착용해봐서 딱 맞게 혹은 약간 헐렁하게 정도의 감도 없으니
구멍조절은 차츰 적응하면서 해야겠다.
그 와중에 아이는 계속 시계판이 아니라
판다가 위로 오게 하고 싶다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그럼 시계 왜 차는데ㅠㅠㅠㅠㅠㅠ
시계박스 안에는 품질 보증서(guarantee)와 2years warranty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는데
정품 등록 스티커를 보관하거나 홈페이지에서 시리얼 넘버를 등록한 경우 a/s 및 기타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꼭 등록해야겠다.
(스티커 보관은..... 아마 필요할때쯤어디뒀는지 못찾는다)
그리고 시계보는 법에 대한 책자가 동봉되어 있는데
책자엔 프랑스어, 벨기에어, 영어, 이탈리아, 일본 그리고 한국어까지 지원되어 있으니 시계보는 법을 배우는 것 뿐 아니라 다른 나라언어의 생김새나 표현법을 볼 수 있어 아이가 참 신기해했다. (물론 읽을 줄은 모르지만 말이다)
이렇게 오늘도 입학 하기 전 준비물을 하나 더 챙겨본다.
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자면 별거 없던 것 같은데 아마 내가 아니라 엄마가 챙겼던 거겠지 하면서
초등학교 입학이 이렇게나 어려운 일이던가 싶은 이 마음을 달래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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